### 냉동 창고 단기 근무 후기: 365인력과 함께한 보람찬 하루
가을의 끝자락,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 나는 365인력사무소에서 소개받은 냉동 창고에서의 단기 근무를 위해 출발했다. 일찌감치 출발한 덕분에 아침의 차가운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신선한 기운을 받아들였다. 하루의 시작은 언제나 설렘과 긴장감이 공존한다. 특히 환영받지 못할 것 같은 냉동 창고에서의 하루는 더욱 그랬다.
도착한 창고는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높은 천장과 거대한 냉동기들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차가운 공기가 온몸을 감싸며, 내가 들어선 공간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첫 번째로 인상 깊었던 것은 동료들의 에너지였다. 각자 맡은 일을 스스럼없이 수행하며, 서로를 도와주고 격려하는 모습은 금세 긴장을 풀어주었다. 나는 곧바로 박스 정리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작업이 시작되자, 나는 자연스럽게 물건을 옮기고 정리하는 리듬을 찾았다. 무거운 박스를 옮길 때마다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순간의 고된 육체 노동은 예상보다 더 많은 만족감을 안겨주었다. 처음에는 힘들었던 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졌고, 동료들과의 협업 속에서 웃음이 번졌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작은 소통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 순간이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우리는 잠시 쉬어가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각자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이들과의 대화는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그들은 무슨 일을 하든, 그 속에서 보람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나도 그들처럼 일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작업이 끝나갈 무렵, 우리는 최종 점검을 위해 마지막 남은 박스를 정리했다. 그 순간, 놀랍게도 창고의 정리가 완료되었고, 내가 이 일에 기여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동료들과의 하이파이브는 우리가 함께 이룬 성취감을 더욱 높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일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 차가운 공기를 맞으며 나는 오늘 하루의 경험을 되새겼다. 단순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냉동 창고에서의 근무가 내게 주었던 것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힘든 육체 노동 속에서도 동료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 그리고 그 속에서 느낀 성취감과 연대감은 내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365인력 덕분에 얻은 이 경험은 단순히 일자리를 찾는 것을 넘어,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느끼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에도 또 다른 현장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된 하루였지만, 그 속에서 나의 존재의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보람찬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