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공장에서 라벨 작업 후기

아침 8시 30분, 인천 검단산업단지의 화장품 제조업체에 도착했다. 공장 내부는 화장품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 있었지만, 그 뒤로는 기계의 소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기계가 가동되며 나는 금속의 끼익거리는 소리와 스티커가 붙는 소리를 귀로 들었다. 내 손에 쥐어진 라벨을 붙일 준비를 하며, 이따금씩 기계의 빠른 속도에 긴장감이 느껴졌다.

작업이 시작되자, 나는 한 손으로 박스의 모서리를 잡고 다른 손으로 라벨을 붙였다. 반복적인 동작이지만, 처음에는 손이 덜덜 떨렸다. 박스는 한 개당 500그램 정도의 무게였다. 100박스가 쌓인 작업대 앞에서, 한 번에 수십 개의 라벨을 붙여 나가야 하는 상황이니 정신이 바짝 들어야 했다. 라벨을 붙일 때마다 손끝에 느껴지는 찰나의 성취감이 나를 이끌었다.

오전 11시가 지나면서 작업이 고비에 접어들었다. 기계가 멈추는 그 순간, 동료들과 함께 잠깐씩 쉬었다. “조금만 더 힘내자!”라고 서로 격려하며, 물 한 모금을 나누었다. 다시 작업에 들어가자, 손에 익은 동작들이 자연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박스를 잡는 손의 힘이 단단해지고, 라벨을 붙이는 속도도 점점 빨라졌다.

점심시간 후, 오후의 작업은 예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느껴졌다. 8시간의 작업 시간 동안, 총 600박스의 라벨을 붙이며 성취감을 느꼈다. 한 손으로 라벨을 붙이고, 다른 손으로는 박스를 정리하는 동작이 익숙해졌다. 기계의 소음 속에서도 동료들과의 대화가 생생하게 들렸다. “이제 막바지야, 힘내자!”라는 말이 오고 가며 팀워크를 느꼈다.

이곳에서 일하며 느낀 점은, 혼자서는 절대 해낼 수 없는 작업이라는 것이다. “이 현장은 혼자서는 힘들지만, 팀워크로 이루어진다.”는 말을 떠올리며, 힘든 하루가 마무리되었다. 당일 계좌로 일당이 입금됐다.

내일도 나올 것 같다. 몸은 피곤한데 통장은 채워졌다.

💡 TIP

  • 빠른 동작을 위해 손의 위치를 잘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중간중간 쉬면서 몸의 긴장을 풀어줘야 효율이 높아진다.
  • 365인력 사무실에 등록하면 당일 일당이 바로 입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