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설레는 마음으로
친구의 소개로 화장품 포장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포장만 하면 되는 거 아니야? 쉽겠다!’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오전 9시, 물류센터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작업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작업 환경과 첫인상
작업장은 생각보다 넓고 깨끗했습니다. 에어컨도 잘 틀어져 있어서 더위 걱정은 없었어요. 하지만 처음 보는 컨베이어 벨트와 산더미처럼 쌓인 화장품 박스들을 보니 막막함이 밀려왔습니다.
오전 작업: 적응기
관리자분이 간단한 교육을 해주셨습니다. 립스틱, 파운데이션, 크림 등 제품별로 포장 방법이 달랐습니다. 특히 고가 제품은 더욱 신경 써서 포장해야 했죠. 처음엔 속도가 안 나서 옆 사람들에게 민폐가 될까 봐 조바심이 났습니다.
점심시간의 달콤함
12시가 되자 1시간의 점심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구내식당에서 제공되는 점심은 꽤 괜찮았어요. 김치찌개에 반찬도 푸짐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3시간 서서 일한 탓에 다리가 이미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작업: 체력과의 싸움
오후가 되니 몸이 점점 무거워졌습니다. 단순 반복 작업이다 보니 졸음도 몰려왔고, 무엇보다 계속 서 있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면서 버텼지만, 발바닥이 너무 아팠어요.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
- 속도 압박: 정해진 시간 내에 목표 수량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감
- 집중력 유지: 단순 작업이지만 실수하면 안 되기에 계속 긴장해야 함
- 체력 소모: 8시간 내내 서서 일하는 것의 힘듦
- 손목 통증: 반복적인 포장 동작으로 인한 손목 피로
그래도 얻은 것들
힘들었지만 나름의 보람도 있었습니다. 평소 사용하던 화장품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된다는 걸 알게 되었고, 물류 산업의 중요성도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 정직하게 일해서 번 돈이라는 뿌듯함이 있었어요.
급여와 근무 조건
시급은 11,000원이었고, 8시간 근무에 88,000원을 받았습니다. 주휴수당이나 야간수당은 없었지만, 단기 아르바이트치고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습니다. 교통비는 별도로 지급되지 않았어요.
마치며: 추천 여부
화장품 포장 아르바이트, 추천할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체력이 좋고 단기간에 돈을 벌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하지만 체력이 약하거나 서서 일하는 게 힘든 분들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장점:
- 비교적 높은 시급
- 단순한 업무로 누구나 할 수 있음
- 깨끗한 작업 환경
단점:
- 체력적으로 힘듦
- 단순 반복 작업의 지루함
- 서서 일해야 하는 피로감
하루만 해봤지만, 이런 일을 매일 하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쉬운 일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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