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공장 포장 알바를 시작하게 된 계기
급하게 단기 알바를 구하던 중, 알바몬에서 화장품 포장 일당직을 발견했습니다. ‘화장품 포장이면 얼마나 힘들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원했죠. 시급 1만원에 8시간 근무라니, 하루 8만원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출근, 그리고 충격의 시작
아침 7시, 경기도 어느 공단 지역의 화장품 공장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의 공장이었고, 이미 많은 분들이 출근해 있었어요. 간단한 안전교육을 받고 작업복과 위생모,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작업 환경과 첫인상
- 온도: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서 춥다고 느낄 정도
- 소음: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계속 들림
- 냄새: 화장품 특유의 향이 진하게 남
본격적인 포장 작업 시작
제가 배치된 곳은 립스틱 포장 라인이었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위로 끊임없이 립스틱이 지나가고, 저는 다음과 같은 작업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 립스틱 뚜껑이 제대로 닫혔는지 확인
- 개별 포장 박스에 넣기
- 박스 접어서 테이핑
- 완성품을 큰 박스에 담기
생각보다 힘든 이유들
1. 속도전
컨베이어 벨트는 멈추지 않습니다. 잠깐 딴짓하면 립스틱이 쌓여버려요. 처음엔 여유롭다 싶었는데, 30분만 지나니 손목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2. 단순 반복의 고통
같은 동작을 8시간 동안 반복한다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 1시간만 지나도 시간이 안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3. 서서 일하는 고충
계속 서서 일하니 발바닥이 아프고, 종아리가 붓는 느낌이었어요. 중간에 앉고 싶어도 앉을 곳이 없습니다.
점심시간, 유일한 휴식
12시가 되자 1시간의 점심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구내식당에서 제공되는 밥을 먹었는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다만 피곤해서인지 밥맛이 없더라고요.
오후, 더욱 힘들어지는 시간
점심 후가 정말 고비였습니다. 식곤증까지 겹쳐서 졸음이 쏟아지는데, 손은 계속 움직여야 했어요. 게다가 오후엔 크림 제품 포장으로 바뀌었는데, 이게 립스틱보다 더 무거워서 팔이 더 아팠습니다.
동료들과의 대화
쉬는 시간에 옆 라인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곳에서 3년째 일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다 힘들어. 일주일만 버티면 익숙해져”라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드디어 퇴근, 그리고 느낀 점
오후 4시, 드디어 퇴근 시간이 되었습니다. 8시간이 8년처럼 느껴졌어요. 일당 8만원을 받았지만, 솔직히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단점 정리
장점:
- 일당이 바로 지급됨
- 특별한 스킬이 필요 없음
- 깨끗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음
단점:
- 육체적으로 매우 힘듦
- 단순 반복 작업의 지루함
- 시간이 너무 안 감
- 계속 서서 일해야 함
화장품 포장 알바를 고민하는 분들께
만약 화장품 포장 알바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다음을 꼭 고려해 보세요:
- 체력: 8시간 서서 일할 체력이 있는지
- 인내심: 단순 반복 작업을 견딜 수 있는지
- 준비물: 편한 운동화는 필수입니다
- 마음가짐: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마무리하며
화장품 포장 알바 하루 체험은 제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 하나하나에 누군가의 노고가 담겨있다는 것, 그리고 육체노동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단기 알바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하루 이틀 정도는 경험삼아 해볼 만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다른 서비스직이나 사무 보조 알바를 찾아보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이상 화장품 포장 알바 하루 체험기였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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