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계산업단지에 위치한 인쇄회로기판(PCB) 적층 및 가공 전문업체에서 근무하며 경험한 생산 현장의 하루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곳은 반도체 장비와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인 PCB를 다층으로 적층하고 정밀 가공하는 작업을 주로 하는 곳인데요. 제가 담당했던 PCB 적층 공정과 품질 검사 업무를 중심으로 실제 근무 환경과 업무 내용을 소개해보겠습니다.
PCB 적층 공정에서의 주요 업무
아침 8시에 출근하면 먼저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방진복과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PCB 적층 작업은 먼지나 이물질이 제품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청결한 환경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담당한 주요 업무는 프리프레그(Prepreg)라고 불리는 절연재를 PCB 기판 사이에 정확히 배치하고, 이를 고온 고압 프레스기에 투입하는 작업이었습니다.
한 장 한 장 신중하게 적층해야 하는데, 순서가 바뀌거나 위치가 어긋나면 제품 전체가 불량이 되기 때문에 높은 집중력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다층 PCB의 경우 10층 이상 적층하는 경우도 있어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죠. 프레스기 작업이 끝나면 완성된 PCB를 꺼내어 육안 검사와 측정기를 이용한 두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근무 환경과 처우
인천기계산업단지 내 이 업체의 근무 환경은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체계적이었습니다. 작업장 내부는 항온항습 시스템이 가동되어 여름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었고, 안전 장비도 충분히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프레스기에서 나오는 열기로 인해 작업 구역 일부는 다소 더운 편이었습니다.
근무 시간은 주간 근무 기준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고, 점심시간 1시간과 오전, 오후 각 15분씩 휴식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시급은 최저시급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었고, 정규직 전환 시에는 추가적인 수당과 복리후생 혜택도 제공된다고 들었습니다. 잔업이 있을 때는 1.5배의 수당이 지급되었는데, 납기일이 촉박한 경우가 아니면 강제적인 잔업은 거의 없었습니다.
동료들과의 협업 그리고 느낀 점
PCB 적층 및 가공 작업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팀워크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특히 무거운 자재를 옮기거나 대형 프레스기를 작동할 때는 2-3명이 함께 작업해야 했고, 선임 직원분들이 신입 직원들에게 작업 노하우를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분위기였습니다. 품질관리팀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며 불량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PCB라는 것이 생소했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단순 조립 작업이 아니라 정밀도를 요구하는 기술적인 작업이라 배울 것도 많았고, 전자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습니다.
인천기계산업단지에서의 PCB 제조 경험은 제조업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었습니다. 깨끗한 작업 환경, 체계적인 시스템, 그리고 기술력을 인정받는 분위기 속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제조업 분야 취업을 고려하시는 분들께는 PCB 산업도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TIP
PCB 적층 작업은 제품 품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작업 전 반드시 방진복과 마스크를 착용하여 청결한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다층 PCB의 경우 한 장 한 장의 적층 순서와 위치가 정확해야 하므로 높은 집중력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프레스기에서의 고온 고압 작업 후에는 육안 검사와 두께 측정을 꼼꼼히 시행하여 불량품이 나오지 않도록 관리하세요. 작업 시 동료들과의 협업도 매우 중요하므로, 무거운 자재나 기계 조작 시에는 반드시 2~3명이 함께 작업하여 안전을 확보하고 선임자에게 작업 노하우를 습득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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