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IHP 첨단산단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 부품 및 시스템 조립업체에서 근무한 지 벌써 6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식품공장’으로 착각하고 지원했다가 수소연료전지 조립 공정을 접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더 흥미로운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하면서 느끼는 것은 이곳이 단순한 제조 현장이 아니라 미래 에너지 산업의 최전선이라는 사실입니다.
수소연료전지 조립 현장의 아침
오전 8시, 청라 IHP 첨단산단의 깨끗한 거리를 지나 회사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일반적인 산업단지와는 달리 첨단 기술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현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정밀한 조립 라인입니다.
우리 팀의 주요 업무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MEA(막전극접합체)와 분리판을 조립하는 일입니다. 처음엔 복잡해 보였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나니 각 부품의 역할과 조립 순서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수소와 산소가 만나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를 실제로 구현하는 부품들을 다루다 보니, 일에 대한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작업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첫째, 부품 검수 및 분류 작업입니다. 납품된 MEA와 분리판, 가스켓 등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둘째, 정해진 순서에 따라 부품들을 적층하는 작업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성입니다. 0.1mm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셋째, 조립이 완료된 스택을 검사하고 포장하는 작업입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의 협업
이곳에서 일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동료들과의 협업 문화입니다. 수소연료전지 조립은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작업입니다. 무거운 스택을 옮길 때나 정밀한 조립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2인 1조로 움직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했지만, 지금은 눈빛만 봐도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합니다. 메뉴는 매일 바뀌는데, 영양사가 계셔서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휴게실에서 잠시 쉬거나 산책을 하면서 오후 작업을 준비합니다.
오후 작업은 주로 품질 검사와 데이터 입력 위주로 진행됩니다. 조립이 완료된 제품의 전기적 특성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시스템에 입력합니다. 이 데이터는 향후 제품 개선과 품질 관리에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보람과 미래에 대한 기대
솔직히 처음에는 단순 조립 작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해보니 이곳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핵심 현장이었습니다. 우리가 조립한 수소연료전지가 버스나 트럭, 나아가 선박과 비행기에까지 사용될 것을 생각하면 뿌듯함을 느낍니다.
근무 조건도 만족스럽습니다. 기본 시급은 최저시급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고, 주말 근무나 야간 근무 시에는 추가 수당이 지급됩니다. 무엇보다 정규직 전환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실제로 함께 시작한 동료 중 몇 명은 이미 정규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청라 IHP 첨단산단이라는 좋은 입지 조건도 만족스럽습니다.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에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출퇴근이 수월합니다. 무엇보다 첨단 기술 기업들이 모여 있어 향후 이직이나 경력 개발의 기회도 많아 보입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단순히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곳에서 전문성을 키워나가며, 대한민국 수소경제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 TIP
수소연료전지 조립 현장은 0.1mm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극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작업 환경입니다. 따라서 항상 부품 검수와 분류에 꼼꼼함을 기하고, 정해진 순서와 방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특히 2인 1조 협업 시스템을 잘 활용하여 무거운 부품 이동과 정밀 조립 작업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업 중 집중력을 유지하고, 품질 검사와 데이터 입력을 통해 제품 개선에 기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기본 수칙을 지키면 안전과 품질 모두를 확보하며 전문 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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